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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공중도덕 (2)
in re incerta
2016년 10월 어느 한밤중에 솔식에서 만난 분이 알려주셨는데, 불과 세 달 만에 나의 last.fm 역대 3위에까지 올랐다. 이 노래에선 무엇보다도 코러스 부분에서 등장하는 스트링이 재밌다. 새로 문을 연 가게를 홍보하기 위해 춤추는 풍선인형의 팔처럼 맥락없이 흔들리는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그러면서도 도드라지지 않고 다른 악기들 틈에 잘 묻혀 있다. 멜로디 뿐 아니라 발걸음도 문제다. 산책길에 나선 할아버지 할머니는 그럭저럭 몇십 년 간 맞춰 온 경보(競步)의 호흡을 자랑하며 나아가는데, 이 녀석은 '걷기모드'가 고장 나서 달리든가 멈추든가의 선택지 밖에 없는 7살 말괄량이 손녀딸처럼, 제멋대로 먼저 달려 나갔다가 저 앞에서 혼자 멈추어 몸을 배배 꼬고 발을 구르며 다른 악기들을 기다린다. 할아버지..
음악
2017. 1. 18. 0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