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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re incerta
9와 숫자들 - 평정심 본문
방문을 여니 침대 위에
슬픔이 누워 있어
그 곁에 나도
자리를 펴네
오늘 하루 어땠냐는
너의 물음에
대답할 새 없이 꿈으로
아침엔 기쁨을 보았어
뭐가 그리 바쁜지
인사도 없이 스치고
분노와 허탈함은
내가 너무 좋다며
돌아오는 길 내내
떠날 줄을 몰라
평정심
찾아 헤맨 그이는
오늘도 못 봤어
뒤섞인 감정의 정처를
나는 알지 못해
비틀비틀 비틀비틀
비틀거리네
울먹울먹 울먹이는
달그림자 속에서
역시 내게 너만한
친구는 없었구나
또다시 난
슬픔의 품을 그렸어
내일은 더 나을 거란
너의 위로에
대답할 새 없이 꿈으로
평정심
찾아 헤맨 그이는
오늘도 못 봤어
뒤섞인 감정의 정처를
나는 알지 못해
비틀비틀 비틀비틀
비틀거리네
울먹울먹 울먹이는
달그림자 속에서
역시 내게 너만한
친구는 없었구나
또다시 난
슬픔의 품을 그렸어
비틀비틀 비틀비틀
비틀거리네
울먹울먹 울먹이는
달그림자 속에서 (x여러 번)
'비틀비틀'이랑 '울먹울먹'은 소리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글자가 더 '비틀비틀'이고 '울먹울먹'인 것 같다.
그래서 글자로 옮겨 놓으니까 왠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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