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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re incerta
radical face - ghost (2007)01 asleep on the train02 welcome home03 let the river in04 glory05 the strangest things06 wrapped in piano strings07 along the road08 haunted09 winter is coming10 sleepwalking11 homesick
kent - isola (1998)01 lifesavers02 if you were here03 things she said04 unprofessional05 owc06 celsius07 bianca08 before it all ends09 elvis10 velvet11 glider12 747
박 씨는 28살이다. 언젠가 친구 무리가 술을 마시고 거나하게 취해서 박 씨의 자취방에 신세를 졌다. 다음 날 아침, 친구들은 자취방 주인 아저씨가 '어이 박 씨'라고 부르며 아직 대학생인 박 씨의 방문을 두드리는 것을 들었다. '저기 학생'이 아닌 '어이 박 씨'. 공사판 인부를 부르는 호칭과 억양 그대로 박 씨는 불리었다. 그때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박 씨의 별명은 '박 씨'가 되었다. 아저씨가 그를 그렇게 부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의 외모나 행동거지가 또래보다는 텁텁하고 수더분한 면이 있기도 하다. 박 씨는 오늘도 대낮부터 잠을 잔다. 남들은 수업이 끝나고 스터디를 하고 차를 마시고 연애를 하느라 바쁠 오후 5시에 밤을 꼴딱 샌 박 씨는 지친 몸을 이불 속에 누인다. 그는 일을 마치고 돌아온 막일..
2012년 3월 26일 월요일 2시 12분 무언가에 대해 애정을 쏟는 일은 그 자체로는 좋다, 나쁘다를 가릴 일이 아니지만 그 애정을 통해 스스로를 규정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대상과의 관계성 속에 자신을 밀어넣는다. 그것의 위엄, 정의로움, 가치있음, 매력적임 등과 그것에 애정과 헌신을 쏟는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대상의 가치를 그 자신의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대상의 가치가 변질, 왜곡, 훼손되는 것을 자신의 가치상실로 여긴다. 무언가가 어긋날 때면 대상을 고치려고 든다. 그런데 결국에는 대상에-의존적인 이러한 정체성은 대상과 나 모두에게 파괴적일 수밖에 없다. 외부의 대상들은 내 마음의 반영물이 아니라 독립적인 실체라는 간단하고 분명한 사실이 납득되지 않는 상태에 이르러, 항상 어떠한 이..
2012년 4월 9일 월요일 3시 27분 삶을 살아내면서 만남과 이별의 순간들을 맞을 때, 강한 확신을 갖고 모든 준비가 완벽하고도 깨끗하게 끝나 있었던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마지막 공연 역시 그렇다. 미처 다듬지 못한 뭉툭한 그 무언가가 뱃속에서 요동치는 걸 느끼면서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인 게 아까워 그 순간을 기억에 담아두려고 기를 쓴다. 하지만 의식적인 그런 노력보다 오히려 무의식적인 긴장감과 숙련된 감각이 몸을 지배한다. 무엇을 어떻게 연주하고 있는지, 다음에 어떤 부분을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식적인 생각은 저 멀리 부옇게 물러나있고, 나는 그 지점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멍한 무의식에 갇혀 다만 사소한 실수들과, 관객석에 비칠 나의 (아직도) 어색한 모습과, 그런 비슷한 ..
2009년 2월 29일 11시 33분 아 봄이다. 살떨리는 봄냄새가 맡아진다. 길가는 구둣발 소리에도 공연히 가슴설레고 칼로 찔러도 안 죽을 것 같애. 봄이다 봄.
속옷밴드의 멤버였던 박현민씨의 솔로 프로젝트 '니나이안'의 첫 번째 앨범 for a little cruise의 첫 번째 곡 only moment spent within you입니다. ninaian - ninaian (2010)01 only moment spent within you02 little cruise03 walking on moon beams04 the earth harmonics05 get a load of the smell of the dead man06 sun sun sun07 wish i were here without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