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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9와 숫자들 - 평정심

primolevi 2021. 2. 16. 19:04

 

 

방문을 여니 침대 위에

슬픔이 누워 있어

그 곁에 나도

자리를 펴네

오늘 하루 어땠냐는

너의 물음에

대답할 새 없이 꿈으로 

 

아침엔 기쁨을 보았어

뭐가 그리 바쁜지

인사도 없이 스치고

분노와 허탈함은

내가 너무 좋다며

돌아오는 길 내내 

떠날 줄을 몰라

 

평정심

찾아 헤맨 그이는

오늘도 못 봤어

뒤섞인 감정의 정처를

나는 알지 못해

 

비틀비틀 비틀비틀

비틀거리네

울먹울먹 울먹이는

달그림자 속에서

역시 내게 너만한

친구는 없었구나

또다시 난

슬픔의 품을 그렸어

 

내일은 더 나을 거란

너의 위로에

대답할 새 없이 꿈으로

 

평정심

찾아 헤맨 그이는

오늘도 못 봤어

뒤섞인 감정의 정처를

나는 알지 못해

 

비틀비틀 비틀비틀

비틀거리네

울먹울먹 울먹이는

달그림자 속에서

역시 내게 너만한 

친구는 없었구나

또다시 난

슬픔의 품을 그렸어

 

비틀비틀 비틀비틀

비틀거리네

울먹울먹 울먹이는

달그림자 속에서 (x여러 번)

 

 

'비틀비틀'이랑 '울먹울먹'은 소리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글자가 더 '비틀비틀'이고 '울먹울먹'인 것 같다.

그래서 글자로 옮겨 놓으니까 왠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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