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きのこ帝国
- Daft Punk
- mooncake
- taijin kyofusho
- dry the river
- 그만두길 잘한 것들의 목록
- winter song
- arab strap
- 김사월
- Beach House
- 전자양
- sleepy.ab
- 9와 숫자들
- Two Door Cinema Club
- death cab for cutie
- fer isella
- 9와숫자들
- mint julep
- M83
- peacock tail
- b. fleischmann
- Kent
- lucy dacus
- antlers
- Helios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AIR
- Adele
- radiohead
- Goldmund
Archives
- Today
- Total
in re incerta
긍지 본문
긍지와 자부심은 둘 다 자신에 대한 긍정이다. 하지만 사전에 의존하지 않고 말하자면, 자부심은 순전히 자기 자신에게만 유래를 두지만, 긍지는 내가 만들어내지 않은 기원과 역사를 기꺼이 내 것으로 수용하는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시간 속에 내던져진 많은 것들이 마모되거나 쇠락할 뿐인 것과 달리, 긍지는 기름칠한 목가구처럼 의식적으로 시간을 먹여 만들어진다. 그래서인지 긍지는 마음의 상태이면서도 누구나 감지할 수 있는 객관성을 획득한 것 같다. 햇살이 두드려 말린 빨래에서 나는 따뜻한 향기처럼, 고양되었지만 고압적이지는 않은 공기의 농도로, 우리는 긍지를 알아챌 수 있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상 (0) | 2022.10.22 |
---|---|
울산 여행기 (0) | 2022.10.14 |
2021.4.2. (금) (0) | 2021.04.02 |
2021.03.05. (금) (0) | 2021.03.05 |
2020.7.30. (목) (2) (0) | 2020.07.31 |